2일 부산 오륙도 남동방 9km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중단하고 해상과 연안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침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가로 30㎞, 세로 49㎞ 해역에서 선박 14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일 예정이었다. 항공기도 투입해 조명탄 약 270발을 투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산 앞바다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밤사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일부 소형 선박은 수색 도중 철수했으며, 항공기 역시 강한 바람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해경은 수중수색도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으로 전면 전환하고 군 해안 감시장비(TOD)로 해안과 연안을 수색했지만 실종자와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도 함선 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간다. 수색 범위도 표류 예측 구역 등을 반영해 가로 35km, 세로 50km로 확대했다.
다만 이날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중수색은 진행하기 않기로 했다. 대신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인근 해안가를 집중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중수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오륙도 남동쪽 9㎞ 해상에서 전복됐다가 사고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당시 선장과 항해사 2명, 기관장과 기관사 2명, 조기장, 조리장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조리장 1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항해사 1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나머지 선원 6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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