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반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서귀포시 한 도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제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와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강풍 피해 관련 총 6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2시7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가로수가 넘어졌고 9시38분쯤 제주시 이도이동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동부·중산간, 서귀포시 동부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강화했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6m 안팎, 산지에는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새별오름 초속 24.5m, 우도 23.2m, 사제비 21.1m, 김녕 20.6m 등이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전부 통제됐으며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초속 14~18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고 있다.
제주와 진도 등 다른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으며 가파도·마라도 등 부속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했다.
기상청은 "강풍과 높은 파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교통 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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