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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호위무사' 이용, 국대총감독 '얼음판 복귀'[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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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 이용 전 의원이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 6년 만에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복귀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며 정치 활동을 이어오다 계엄 사태 이후 사과하고 약 4개월 전까지 정치활동을 이어오던 그가 다시 '체육인'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유튜브 캡처(계정 익명처리)유튜브 캡처(계정 익명처리)
이용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복귀한다. 4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도자 공채에 지원해 지난달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서류·면접 전형을 통과해 지난 1일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던 이 전 의원은 약 4개월 전까지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등 정치활동을 했지만 낙선 후 6년 만에 다시 '썰매판'으로 복귀한다.

'尹호위무사' 지칭에…이용 "한 명의 주군 모시기 때문에 애칭 너무 감사"

과거 이 전 의원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8번을 받고 "체육계를 위해 의결권을 갖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국회의원이 됐지만,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맡으며 '호위무사'로 불렸다.

이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호위무사라는 게 한 명의 주군을 모시기 때문에 그 애칭이 너무도 감사하다"고 발언했다. 또한 김건희 씨에 대해선 "온순하고 다정한 분"이라고 하는 등 윤석열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제 윤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여권 일각에선 그의 말이 곧 대통령의 메시지로 통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놓고 "여당이 윤석열 정부 뒷받침도 못하고 장관도 지켜주지 못하느냐"고 했다.

2023년 전당대회 때는 단체 채팅방에 윤 대통령의 뜻을 대변하는 듯한 기사도 올렸고, 2024년 총선에서 참패하자 원희룡 캠프에 합류하면서 "내가 원 전 의원과 있으면 윤심(尹心)이 어디있는지 아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권을 만드는 일에 함께했다면 그 정권의 실패 앞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국민의힘의 '절윤' 결의에 대해서도 "당에서 전원이 절윤한다고 했다면 당 일원으로서 마땅히 같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임원은 안되지만 국대총감독은 가능?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 제공
이 전 의원은 경기도 하남에서 2024년 총선과 올해 보궐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불과 약 4개월 전까지 정치 활동을 해왔던 그가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자 일각에서 체육계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온다.

대한체육회 정관에는 체육인에 대한 '정치적 중립' 관련 조항이 있다. 정관 제30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등은 임원이 될 수 없다. 과거 국민의힘이 진종오 당시 대한체육회 이사를 4·10 총선 인재로 영입하면서 체육회가 2023년 12월 '정치적 중립'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관상 정계 활동 제한은 회장이나 이사 등 '임원'에 한정된 규정"이라며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지도자' 결격 사유에는 당적 보유나 과거 정치 활동에 대한 제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도자 선임은 회원종목단체 규정과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총감독으로 복귀하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 전략과 운영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총감독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친정에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6일 선수단과 함께 캐나다로 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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