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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대만관 논란, 결국 중국과 불편한 관계…민망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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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 철수에 첫 입장…"파행 사태 송구, 끝까지 함께하길 원했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4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파빌리온 명칭 논란과 중국관 전시 철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한영 기자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4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파빌리온 명칭 논란과 중국관 전시 철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한영 기자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대만 파빌리온 명칭 논란으로 중국관이 전시를 철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현행 파빌리온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4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열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기자회견에서 대만 파빌리온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파행 사태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송구하고 안타깝다"며 "중국관이 끝까지 함께하기를 원했지만 결국 전시 철수로 이어져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대만 측의 최초 신청 주체가 '대만관'이 아닌 소규모 기관인 C-LAB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참여 기관이 국립대만미술관으로 변경됐으며, 광주비엔날레재단과 대만 측이 공식적으로 체결한 협약 역시 국가 간이 아닌 기관 간 협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대만 측과 재단이 문서로 합의한 것은 협약서 하나로 국립대만미술관과 비엔날레재단이라는 기관끼리 체결한 것"이라며 "기관 간 협약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대만 측에서 '대만관이라는 이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검열'이라고 주장했고, 지역의 몇몇 단체가 여기에 힘을 실으면서 파장이 커졌다"며 "미국까지 가세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논란이 외교 문제로 확산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윤 대표는 "본전시에 영향을 줄까 우려했고, 무엇보다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결과적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갖게 돼 참으로 민망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파빌리온 운영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제도 개선도 예고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파빌리온 문제는 근본적으로 제도를 바꿔야 할 것 같다"며 "굳이 국가와 기관을 나눠 혼란을 자초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방식은 재단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청하는 국가와 기관이 많다"며 "이번에도 40~50개 기관이 신청했지만 광주 시내에 이를 모두 수용할 만한 전시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어떤 방식이 합리적인지 연구해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제도를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표는 이번 논란이 정치·외교적 사안으로 확대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대표는 "시종일관 비엔날레는 예술기관이고 예술은 예술, 정치는 정치라고 강조해 왔다"며 "두 가지를 겹쳐서 보지 말아 달라는 것이고, 광주비엔날레는 순수 예술행사라는 점을 계속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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