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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압박하는 트럼프, "금리인하 안하면 무역적자국과 교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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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위협구…9월 FOMC 앞두고 워시 의장 압박
지난달 말 잭슨홀 회의 금리인상 기류 선제 차단 의도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상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아 향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자,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무역적자국들과의 교역 중단까지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단한 고용지표가 방금 발표됐다"며 미국의 신용이 강해졌으니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연방대법원은 어리석고 값비싼 관세 판결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할 절대적 권한이 있다'고 강력히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신임 지도자가 있는 연준 이사회는 현명해져야 한다"며 "변화를 위해 애국자가 돼라. 높은 금리는 미국을 아주 불공정한 불이익에 노출시키고 나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상과 동결,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교역을 끊겠다는 위협성 발언까지 내놓은 셈이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적자를 보는 국가와 교역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은 극단적"이라며 "미국은 주요 교역국을 포함해 수십개국에서 무역적자를 크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임명 이후 한동안 완화했던 연준 압박을 재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실행에 옮긴다면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강력한 최후통첩"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 고용 호조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교역 중단이라는 극단적 조치까지 꺼내들며 연준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고용 상황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6만2천명 증가했는데, 증가 폭은 최근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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