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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만 1위' 굴레 벗는다…'FLNG' 원천기술 자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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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총력
FLNG 수주 사실상 독점, 원천기술료는 해외 지불

FLNG 액화공정 독자기술 확보 목표. 경남도청 제공 FLNG 액화공정 독자기술 확보 목표. 경남도청 제공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최고의 FLNG(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 능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이라는 고질적인 한계가 있다.

경상남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수조 원대 설비를 만들어 팔아도 정작 원천설계와 핵심 부품 이익은 해외 기술 보유 업체로 새어나가는 구조를 막기 위해서다.

도가 겨냥한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은 FLNG 액화공정 기술의 완전한 자립이다. FLNG는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 지상 터미널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이동이 가능해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 조선업계는 전 세계 FLNG 수주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문제는 FLNG의 심장인 '천연가스 액화공정(영하 162도 냉각 기술 등)' 기술을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조선소가 배 한 척을 지을 때마다 전체 건조 비용의 약 2~3%에 달하는 기술료를 해외 기업에 지불해야 한다.

도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이런 구조적 사슬을 끊겠다는 계획이다. 앵커기업인 한화오션의 설계·건조 역량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과 투자·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 의존 원천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소부장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FLNG. 한화오션 제공 FLNG. 한화오션 제공 
해외에 의존하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실현하고, 수주 온기가 지역 중소 기자재 업체로 흘러드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자체의 의지도 확고하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정부에 특화단지 지정을 직접 건의하며 유치전에 불을 붙였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 정책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어 국산화 실현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R&D(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실증 인프라 구축, 규제 특례 등 파격적인 정부 지원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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