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과 캐나다가 8년 만에 국방 당국 간 공식 대화의 문을 열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캐나다와 군사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6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4일 캐나다에서 제5차 국방부 업무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국제·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양군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였다고 중국 국방부는 밝혔다.
양국 국방부 업무회담은 201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캐나다는 2013년 국방 당국 간 협의 체계를 가동했다. 그러나 그해 멍완저우 당시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악화하면서 국방대화도 중단됐다.
최근에는 관계 개선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 취임 이후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재개했다. 직항노선도 확대했다. 농산물과 전기차 등을 둘러싼 무역 갈등도 완화하는 분위기다.
외교·경제에 이어 안보 분야 대화까지 복원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이 군사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안보 현안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여전하다.
캐나다 해군 호위함은 지난 5월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국은 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도 변수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로 맞서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캐나다가 군사 당국 간 대화 채널까지 복원하면서 북미와 인도태평양 정세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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