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구경북녹색연합 제공시민단체가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 제조사들이 단열재 성능을 속여 수천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7일 사단법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는 그라스울 샌드위치 패널의 열전도율과 단열재 등급 부정 적용을 즉각 중단시켜라"고 촉구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그라스울 패널 제조사들은 단열재인 그라스울 보온판을 일정 너비로 절단해 세로로 세운 심재를 사용하면서 구조 변경 전의 보온판의 더 유리한 열전도율 시험성적과 단열재 등급을 적용해왔다"고 비판했다.
공인시험기관인 KCL에 의뢰한 시험에서 그라스울 보온판과 그라스울 패널 심재의 열전도율은 각각 0.032 W/(m·K)과 0.041 W/(m·K)으로 나타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적용하면 보온판은 '가' 등급, 패널 심재는 '다' 등급 구간에 해당하는데, 제조사들은 심재를 사용하면서 '가' 등급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대구경북녹색연합은 그라스울 패널 제조사들이 실제 심재의 성능보다 더 유리한 열전도율 값을 적용해 패널 두께를 얇게 하는 등 수천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으면서 건축주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달 국토부에 긴급 조사와 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정부는 한 달 가까이 뚜렷한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며 "실제 패널 심재의 성능으로 입증되지 않은 시험성적서와 단열재 등급의 적용을 중단시키고 설계·납품·시공 과정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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