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2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5건의 고발이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사건 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7일 관할 경찰서에 배당할 방침이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취임 첫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지난 4일 고발이 2건 접수됐다"며 "사건이 배당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다. 오늘쯤 배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총 5건이 접수됐다"며 "먼저 2건이 접수됐고, 이후 3건이 추가됐다. 바로 배당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4일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청에 제출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도 같은 날 김 후보자 등을 서울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청탁을 받은 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던 김강립 전 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은 지난 2024년 12월 검찰이 한 차례 기소유예했다. 기소유예는 법원의 확정판결과 달리 재수사를 막는 효력이 없다. 이에 고 청장은 재수사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고발장에 대해서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위는 용 후보자에 대해서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일 서울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용 후보자가 과거 가족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을 때 가족들과 함께 공항 귀빈실을 이용했다는 점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상 귀빈실은 공무 수행 중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용 후보자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본소득당 당명이 적힌 복장을 입고 촬영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는 이 외에도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배임 등 혐의로 줄줄이 고발됐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받는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 청장은 "신중하게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절차에 따라 수사는 거의 끝났고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김병기 의원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권고한 '1개월 이내 사건 처리'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고 청장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부당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달 6일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몽규 전 축협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약 12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경찰은 스타벅스코리아 관련 명예훼손·모욕 의혹으로 접수된 사건 3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5일 스타벅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현재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출석 조사 계획과 관련해 "특정 인사에 대한 소환 계획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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