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6% 넘게 급등 마감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반도체 투 톱의 상승세에 힘입어 7천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반도체주 강세로 국내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3% 넘게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장 중 한 때 상승폭을 4% 넘게 키우면서 6900선에 안착했다.
개인이 6조 8277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이를 모두 받아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조 5525억 원, 기관은 2조 6415억 원을 매수했다.
코스피 상승에는 반도체 대장주가 선두에 섰다. 삼성전자는 5.68% 오른 27만 원, SK하이닉스는 8.26% 오른 178만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픈AI가 내놓은 새로운 AI 모델 '아스트라'가 반도체주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고성능 AI 모델 확산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늘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했다. 샌디스크(11.90%),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8.14%), 마이크론(6.10%)도 급등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9포인트(1.07%) 오른 822.19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6900선에 안착했다"며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이 우세하고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9.9원 내린 1340.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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