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약 8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전장보다 4조 2115억원이 줄어든 93조 5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16일(91조 2181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개인들이 주식을 매입하거나 자금을 인출할 경우 줄어든다.
지난 4일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7225억원 순매도했지만, 예탁금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 5958억원으로, 전장보다 537억원이 증가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7월 15일(34조 370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단기 빚투인 '미수 거래'도 같은 날 1조 519억원으로 전장보다 612억원 늘어나며 1조원대에 올라섰다.
예탁금은 줄어든 반면 신용 잔고와 미수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가용할 수 있는 자금 대신 신용 거래에 의지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미수금을 갚지 않아 강제 처분된 주식은 260억원으로 전장(105억원)보다 불어났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2.6%로, 전장(1.1%)보다 크게 증가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