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민영 의원.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제공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시정 주요 현안을 보좌할 전략홍보수석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메시지 혼선의 원인을 홍보조직이 아닌 시장의 리더십과 소통 방식에서 찾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민영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략홍보수석 신설 추진에 대해 "시장의 메시지 혼선을 또 다른 보좌진 한 자리로 해결하려는 것은 본질을 외면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미 대변인과 언론담당관, 수석·보좌관·비서실 등 보좌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며 "메시지가 혼선됐다면 홍보조직을 늘릴 것이 아니라 시장 본인의 정책 판단과 소통 방식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주요 현안마다 시장의 발언 이후 해명과 수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이 한 말과 시민이 받아들인 내용이 다르다면 그 책임은 최종적으로 말하고 결정한 민형배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4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행정통합에 따른 시정 핵심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 보좌 기능을 담당할 전문임기제공무원 직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략홍보수석이 신설되면 정책총괄수석과 시민주권수석, 사회문화수석, 녹색도시수석, 대외소통보좌관, 대외소통특보 등 기존 전문임기제 정책보좌직 6개는 7개로 늘어난다.
특별시는 전략홍보수석이 직접 언론 대응을 하기보다 시장의 정책 방향과 발언 취지를 정리하고 주요 현안에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되게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제는 메시지를 전달할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책 결정과 시민 설명 과정, 시장의 리더십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며 "전략홍보수석 한 명을 더 둔다고 시민의 혼란과 불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조직개편과 행정체계 정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장 보좌진부터 확대하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우선순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기존 조직의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시장이 시정의 결정과 결과에 책임지는 구조를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측근 자리가 아니다"며 "특별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혼선 없는 정책과 역할이 분명한 행정, 일관된 메시지, 결과에 책임지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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