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이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식 언론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남CBS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식 참석 불참을 묻는 언론에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 시장은 8월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의 개막식 참석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섬과 해양의 미래를 세계에 제시하는 무대인 만큼 대통령께서 함께해주신다면 해양강국을 향한 국가의지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고, 석유화학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시민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5일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열린 섬박람회 개막식에는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정부를 대표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왔다.
윤호중 장관(앞줄 좌측 세 번째)이 섬박람회 개막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전남CBS민 시장은 개막식에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는데 오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마음은 오고 싶으셨을텐데 못 오시니까 행안부 장관과 김경수 정무 특보를 보내서 개막을 축하해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데 민 시장은 공식 언론 인터뷰를 마친 직후 "대통령 참석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며 언론의 질문 자체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여수섬박람회장 안팎에서는 "민 시장이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고 치부하는 대통령 참석을 왜 요청했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적인 모습이다"며 "섬박람회 개막 하루 전인 6일 해외순방에 나선 대통령 일정도 사전에 파악하지 않고 섬박람회 참석을 요청했다면 정보력 부재에 준비성이 없는 것이고 해외순방 일정을 알고도 요청했다면 애초부터 수용 가능성이 희박한 무리한 요청이었을 것"이라고 혀를 끌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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