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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민선 9기 첫 추경 8244억 원 편성…'민생·안전'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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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 제공울산 남구청 제공
울산 남구는 8244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7637억 원)보다 607억 원(7.96%) 증가한 규모다.

증액 재원의 약 90%는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국·시비 보조금 등 의존 재원으로 마련됐다.

남구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등으로 구민 생활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추경 재원을 민생 경제 회복, 지역 경제 활성화, 구민 안전 강화, 생활 불편 해소에 우선 배분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정골지구 우수 유출 저감 시설 설치 사업 17억 원 △안전한 통학로 조성 사업 5억 원 △합파교 정비 사업 2억 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정용 태양광 보급 사업 2억 원 △지역 쌀 구매 지원 2억 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 9천만 원 등을 반영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는 △옥동 어울림복합센터 건립 41억 원 △복합문화 반다비 빙상장 건립 11억 원 △무거동 도시 재생 사업 7억 원 등을 편성했다.

복지 분야에는 △부모 급여 21억 원 △국가보훈대상자 명예수당 3억 원 △출산 양육 장려금 지원 3억 원 등을 배정했다.

특히 이번 추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하는 예산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구 재정 운용의 방향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남구는 대규모 투자 사업과 공공시설 운영비, 복지비·인건비 등 의무 지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은 빠르게 줄어들어 재정 운용 여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2026년 본예산 편성 당시 반영한 순세계잉여금보다 실제 결산액이 부족하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했던 가용 재원에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남구는 향후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국·시비 확보 규모만으로 판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업 완료 이후 부담해야 할 운영비와 유지 관리비, 구비 부담 규모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재정 운용의 틀을 전환한다.

임현철 남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재정이 넉넉해서 편성한 예산이 아니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정된 재원을 구민에게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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