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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AI 비서를 한 울타리로?

SKT·카카오·KT, 각기 다른 방식 개발
공동 브랜드·이용 창구 마련 협의 중
가입은 따로…명칭·이용법 공모 검토
이르면 이달 말 비공개 베타 시작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모두의 AI'라는 한 간판 아래 서로 다른 3가지 AI 비서가 첫선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카카오·KT가 제각기 개발하는 만큼 어디서 어떻게 쓸지 헷갈리지 않게 정리하는 일이 당장의 과제다. 정부와 3개 컨소시엄은 공동 이름과 이용 창구를 어떻게 마련할지 머리를 맞대고 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3개 컨소시엄은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출시 준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이 끝나자 공식 협약을 기다리지 않고 실무 협의부터 시작한 것.

과기정통부 공진호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몇 가지 쟁점을 놓고 기업들과 수시로 만나거나 유선으로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협약은 이달 중순쯤 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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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컨소시엄이 준비하는 AI 비서는 쓰는 방법부터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앱이나 웹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전화와 문자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익숙한 채널에서 정보 탐색부터 신청·예약·결제까지 이을 계획이다.

KT는 실시간 검색을 바탕으로 교육·쇼핑·금융 등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AI 비서로 연결한다. 앱·웹·IPTV 등 채널이 달라도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3가지 서비스를 잇는 고리로 공동 브랜드와 이용 창구가 거론된다. 취재 결과 정부와 각 컨소시엄은 공동 브랜드를 활용하거나 새로 만들어 한곳에서 각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선 공동 브랜드를 쓰더라도 가입까지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플랫폼이 다른 만큼 각 서비스에 따로 가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서비스 명칭과 이용 방법을 공모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논의가 이렇게 진행되는 사이 개별 서비스의 시험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베타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KT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이후, 카카오는 다음 달 중순을 예상하고 있다. 초기에는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점검하는 비공개 시험을 거쳐 12월 정식 공개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이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서비스 개발·연동 방식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베타서비스 오픈 시점에 접속 방식 등을 최종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업과 경쟁을 병행해야 하는 점도 과제다.

정부는 내년부터 실제 사용량과 이용자 활동성에 따라 GPU 지원을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자 이용자를 확보하면서도 공동 이름과 이용 창구에는 어느 수준까지 보조를 맞출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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