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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노동절 기름값 역대 최고…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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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휘발유값 갤런당 4.15달러…종전 최고 기록은 3.82달러
여름휴가철 지나면 하락하지만 이란전쟁으로 트랜드 변화
경유값 비용부담은 휘발유보다 더 커…"유권자 분노 달래기 어려울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휘발유 가격이 역대 노동절 집계분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전쟁 장기화가 원인으로 꼽히는데, 부담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AFP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에게 압박 가중"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해 노동절인 7일(현지시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5달러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절에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9월 3일의 3.82달러였다. 미국 노동절은 매년 9월 첫째 주 월요일이다.

AAA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운전 시즌이 끝나면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고 종종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올해는 (국제) 원유 가격 상승으로 계절적 트렌드가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 가격도 갤런당 5.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1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액수다.

AFP 통신은 이란전 발발 이후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는 미국 소비자들이 이란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1천억 달러(약 134조6천억원)를 추가 부담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브라운대학교 왓슨 스쿨은 '이란 전쟁 에너지 비용 추적기'에서 미 소비자들이 이미 1천억 달러를 부담하게 됐으며, 이는 약 2분마다 100만 달러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가구는 평균 760달러(약 102만3천원)를 추가로 지출했다.
 

경유 시장도 요동…"유권자 분노 달래기 어려울 것"



최근에는 경윳값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휘발윳값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州)별로 보면 텍사스 소비자들은 휘발유와 경유 비용으로 약 11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캘리포니아(약 80억 달러 추가 지출)와 플로리다(약 50억 달러 추가 지출)가 뒤를 이었다.

향후 미국 내 에너지 비용은 중동에서 얼마나 많은 원유가 수출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가하면서 글로벌 경유 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어서 에너지 비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악시오스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최근 경윳값 급등은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화물 운송 및 여행에 극적인 영향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간선거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의 분노를 달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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