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장애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곽재화 기자대구시는 전날 발생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운행 중단의 원인으로 '피뢰접지선 이상'을 지목하며,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시는 8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 3호선 단전 장애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어제 발생한 사고로 많은 불편을 일으켜 드린 부분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성구민운동장역~어린이공원역 방향 150m 지점에서 발생한 '피뢰접지선 이상'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뢰접지선은 피뢰침과 땅을 연결해 낙뢰를 땅으로 전달하는 설비로, 3호선 구간 500m마다 분절 설치돼 있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단전으로 운행 정지된 지 약 3시간 20여 분만인 전날 오후 11시쯤 단전이 발생한 지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측은 "모터카(점검차량)을 타고 다니며 전구간 육안으로 점검했으나, 야간이다 보니 그을음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CCTV를 통해 불꽃을 확인 후 문제가 생긴 피뢰접지선 위치를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피뢰접지선 이상이 생긴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2024년에도 대구 3호선에서 피뢰접지선 이상이 발생했지만, 당시는 주간이라 발견 즉시 복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에도 이상 원인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측은 "전문가 그룹과 학계 등을 초청해서 최대한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문가들과 합동 점검을 통해 원인을 규명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대구 3호선 운행 정지로 피해 승객에 대한 도시철도 요금 환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향후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38분쯤 대구 3호선은 단전으로 인해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30분 뒤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재개됐고, 이날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운행 정상화됐다.
단전 당시 각 열차는 비상 축전기를 통해 인근 역까지 운행해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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