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린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별 지자체 중심의 관광 마케팅에서 벗어나 강원권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광역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속초시는 지난 7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에서 양양국제공항과 강원권 관광을 연결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 방문객은 2600만 4960명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객은 33만 6197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3%를 차지했다.
시는 설악산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수욕장, 아바이마을, 척산온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4백여 개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한층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양국제공항과 강원권 관광지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린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 제공첫 번째 과제는 '강원권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다. 속초시는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해외 마케팅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식만으로는 양양국제공항 노선과 연계한 대규모 외래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래관광객이 여러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여행하는 특성을 고려해 인근 시·군과 여행사, 항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양양국제공항 취항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에는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국·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한국관광공사에는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연계한 홍보마케팅 지원을 제안했다.
두 번째 과제는 '양양국제공항 연계 외래관광객 교통인프라 구축'이다. 현재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양양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버스는 하루 2회 운행하고 있으며, 양양종합여객터미널과 속초를 오가는 버스도 운행 중이다. 하지만 항공편 도착시간과 기존 대중교통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대기시간과 환승 불편이 발생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속초시의 판단이다.
이에 속초시는 양양국제공항에서 양양과 속초 등 강원권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 신설을 제안했다. 항공편 운항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공항과 주요 승하차 지점에는 다국어 노선도와 시간표 등 관광 교통 안내 체계를 구축해 입국부터 관광지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병선 시장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 자체의 노선 확대뿐 아니라 입국한 관광객이 강원권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하고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속초를 비롯한 인근 시·군과 항공·여행업계가 공동 관광상품과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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