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 여파로 올 시즌 투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타자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타격에 집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년 타자 전업 시기를 거쳐 올해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투타 겸업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마운드 복귀 후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으나 이후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올스타전 불참과 함께 주사 치료를 받았고, 오른팔 이두근 부상에 이어 목부터 팔로 이어지는 신경 통증까지 겹치며 정상적인 투구 재개가 불가능해졌다. 최근 나흘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부상자 명단(IL) 등재설까지 돌았던 오타니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복귀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과 선수가 올 시즌 남은 기간 투구를 중단하고 타격에만 집중하기로 뜻을 모은 배경에는 포스트시즌 대비와 함께 타격 지표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 0.277, 30홈런, 80타점, 장타율 0.522를 기록 중이다. 예년에 비해 독보적인 위압감이 다소 떨어진 수치다.
오타니는 "투수로 뛰다가 부상이 악화해 타자로도 못 뛰는 상황을 가장 걱정했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여러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망스럽지만, 이번 시즌을 돌아볼 때 하나의 경험,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고 생각하고자 한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