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최상위권을 지켰지만, 읽기 영역의 평균 점수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PISA 2025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과학과 수학,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 영역에서 각각 526점과 522점, 538점의 평균 점수를 얻었다.
이는 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과학은 1~3위, 수학 1~2위,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 2~5위에 해당한다. OECD 평균은 과학 482점, 수학 463점,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 500점으로 나타났다.
읽기 영역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1~9위에 오르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직전 조사인 2022년보다 14점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PISA에 처음 참여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점수다.
이 영역에서 상위 성취수준(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13.3%에서 10.3%로 줄었고, 하위 성취수준(1수준 이하) 비율은 14.7%로 17.8%로 증가했다.
PISA 2025에 참여한 전체 91개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과학 영역에서 5~7위, 읽기 3~13위, 수학 5~7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가정 배경에 따른 학력 격차는 OECD 평균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영역에서 기초 수준(2수준) 이상을 성취한 학생 비율인 '포용성'은 80.1%로 OECD 평균인 65%를 웃돌았다.
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이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공정성'은 7.7%로 OECD 평균인 12%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읽기 영역에서 평균 점수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며 "학생들이 읽기와 수학 소양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수업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질문과 토론 중심의 교실 수업 문화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을 올해 1천 개교에서 내년 3천 개교로 늘리고, 질문 중심 수업을 이끄는 선도학교도 104개교에서 308개교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91개국(OECD 회원국 38개국·비회원국 53개국)의 학생 약 76만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96개교의 학생 6859명(중학교 19개교 429명·고등학교 173개교 6343명·각종학교 4개교 8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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