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한동안 입지 재검토로 인해 중단됐던 충북 청주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공사가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오랜 시간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소모했던 갈등 사안이 사실상 일단락된 건데, 앞으로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아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부터 내려졌던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공사 중지 조치가 9일부터 해제된다.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이장섭 청주시장의 사업 원점 재검토 지시로 이미 공정률 15% 수준을 보였던 공사가 중지된 지 44일 만이다.
입지 재검토 과정에서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공론화 부족 등을 이유로 휴암동 이전을 제안했지만 이 시장은 재정 부담 등을 들어 지난 달 13일 현도면 존치를 최종 결정했다.
시는 발주기관 책임으로 공사가 중단된 기간이 60일을 넘기면 지연보상금이 발생하는 데다 공사 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을 고려해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이미 주민 반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
애초 시는 2018년부터 재활용선별센터 신축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11월에서야 착공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사업비도 100억 원 가량이 불어났다.
더욱이 최근 입지 재검토 과정 등을 거치면서 불거진 주민 반발도 아직까지 수습되지 않아 내년 6월 목표였던준공 시점도 다소 미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시는 최근 현도면 이장단회의에서 공사 재개 등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또 주민들이 요구해온 설계 변경과 방진·방음시설 보완 방안 등도 건립 사업에 반영하기로 하고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현도면 주민들은 "잘못된 입지 결정으로 발생한 부담 때문에 주민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며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다만 이미 석 달 가까이 공사가 지연된 데다 주민 요구도 반영해야 해 준공 시점은 다소 미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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