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LG 트윈스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운드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대형 비상등이 켜졌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맞대결. 팽팽하던 흐름은 5회초를 기점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포문을 연 것은 키움의 집중력이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추재현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펼쳐진 5회초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갈라놓은 거대한 분수령이었다. 키움 타선의 매서운 집중력과 LG 불펜진의 치명적인 제구 난조가 맞물리며 거센 난타전이 펼쳐졌다.
공세의 시작은 키움의 상위 타선이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중간을 완전히 갈라놓는 시원한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추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연결했고, 데이비슨이 침착한 적시타를 터뜨려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벤치는 두 번째 투수 김진수를 내리고 이우찬을 투입하며 불을 끄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우찬은 등판하자마자 히우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웅빈에게마저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동헌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사사구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남긴 이우찬은 결국 김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당했다.
이우찬. LG 트윈스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김영우 역시 난타전의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타 안치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이 거듭됐고, 권혁빈의 외야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며 서건창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일순의 대공세가 완성됐다. 서건창이 뜬공으로 물러나고, 길고 길었던 5회초의 터널은 마침내 추재현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막을 내렸다.
단 하나의 이닝 속에서 LG 투수진이 허용한 사사구와 난타는 마운드 붕괴가 무엇인지 처절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5회말이 종료된 현재, LG는 0-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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