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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틀 차이? 이승엽 못 넘으면 어때' 김도영, 8년 만의 토종 40홈런 '고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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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 축하받는 김도영. 연합뉴스40홈런 축하받는 김도영.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22)이 마침내 KBO리그 대기록인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도영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1-4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두 번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9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대포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40홈런 달성 순간이었다.

앞서 김도영은 종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이 보유한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 경신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발걸음을 멈춘 바 있다.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 5타석 4타수 4안타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으나 끝내 홈런을 가동하지 못하면서 22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최연소 타이틀 무산의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상대 팀의 극심한 집중 견제와 더불어, 39호 홈런 이후 우천으로 무려 4경기가 취소되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고전했던 탓이다.

비록 최연소 타이틀은 놓쳤으나, 이날 터진 아치로 김도영은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이중의 발자취를 남겼다. KIA 구단 역사상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2018년 김재환(두산·44홈런), 박병호(넥센·42홈런), 한유섬(SK·41홈런) 이후 무려 8년 만에 탄생한 토종 타자 40홈런 기록이다.

40홈런 친 김도영. 연합뉴스40홈런 친 김도영. 연합뉴스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향한 질주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024시즌 38홈런을 치고도 맷 데이비슨(당시 NC·46홈런)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김도영은, 이번 홈런으로 2위 오스틴 딘(LG·36홈런)과의 격차를 4개 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40호 홈런은 다가올 아시안게임 차출이라는 대형 변수를 앞두고 터져 더욱 값지다.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은 이번 주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태극마크를 달러 이동해 약 2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공백기를 앞두고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른 만큼, 남은 기간 추가포를 가동해 타이틀 굳히기에 성공할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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