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싱가포르를 제물 삼아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8일 대만 신베이시 신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15-0, 4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4회까지 15점 차, 5회 이후 10점 차 이상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이날 한국은 1회초부터 타선이 대거 1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초 3점을 보태 콜드게임 조건을 완성했다. 이어 4회말 싱가포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매듭지으며 경기를 조기에 끝냈다. 전날 강력한 우승 후보 대만을 상대로 2-0 완봉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전에 뒀다. 총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다툰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날 투타 전반에서 맹활약하며 대만전 승리를 이끌었던 '공수 핵심' 엄준상(덕수고)이 휴식을 취한 날이었으나, 그럼에도 대표팀은 흔들림 없는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엄준상의 공백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안우석(경남고)을 비롯해 이호민(경남고), 장민제(충암고) 등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메워냈다.
마운드 역시 철벽 투구로 싱가포르 타선을 잠재웠다. 하현승(부산고)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선발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2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윤예성(인창고)은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직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초에는 곽도현(부산공업고)과 한규민(대전고)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승리를 매조졌다.
조별리그를 순항 중인 대표팀은 오는 9일 태국과의 최종전을 치른다. 대회 최종 우승을 조준하고 있는 대표팀이 태국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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