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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엔 '미스트랄'과 동맹…'칩 혁신' AI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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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와 파트너십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맞춤형 AI 모델 개발
오픈AI·앤트로픽 이어 유럽 AI대표사와 맞손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유럽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대표하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AI'(미스트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미스트랄은 삼성전자가 주도한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30억 유로(약 4조 7천억 원) 규모의 거액도 설립 3년 만에 조달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오픈AI, 앤트로픽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 파트너십까지 체결하면서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삼성 반도체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제조 효율, 품질 높인다"

8일 삼성전자와 미스트랄의 파트너십 체결은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시점에 진행됐다. 미스트랄은 아르튀르 멘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AI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이다. 금융·제조·에너지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를 비롯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차세대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초미세 공정이 적용되는 첨단 반도체 양산 과정에서는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 확보를 위한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과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해당 AI 모델을 적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미스트랄은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반도체 업무 맞춤형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반도체 관련 데이터는 국가 핵심 정보인 만큼, 내부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구축해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방식으로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메모리, 파운드리(위탁 생산), 로직(연산·제어)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AI 활용 사례를 양사가 발굴해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미스트랄 지분 투자…AI 핵심 기업들과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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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은 이 같은 협력 관계 속에서 30억 유로의 투자금도 확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투자는 삼성전자가 주도했으며, 사모펀드 EQT가 운용하는 유럽연합(EU)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PSG에쿼티 등도 참여했다. 유럽 테크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미스트랄의 기업 평가 가치는 210억 유로(약 32조 7천억 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정확한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기업은 "미스트랄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양측은 장기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스트랄은 AI 모델뿐 아니라 AI 인프라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에 추가적인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스트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CEO는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는 첨단 기술의 생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미스트랄의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설계, 제조, 글로벌 AI 가치 체계 전반의 진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주요 AI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으며 반도체·인프라 사업 기반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AI 모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오픈AI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고성능·저력 메모리 루션을 공급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에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글로벌 투자 유치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서 참여했다. 해당 협력을 고리 삼아 두 기업은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자체 AI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삼성전자 DS부문의 파운드리 사업부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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