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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마크롱 "호르무즈 협력" 한뜻…국방 등 MOU 16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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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6분 정상회담…'글로벌전략적동반자' 6대 축 합의

"전략적 자율성 확보" 한목소리…오찬부터 언론발표까지 동행
군사비밀보호 개정·상호군수지원 진행…국방·안보 협력 강화
첨단산업·원전 등 협정·MOU 16건…삼성-미스트랄AI 전략적 투자도
한수원-오라노 농축역무도 협약…2030년 200억달러 교역 드라이브
마크롱 "호르무즈 다국적 평화 임무, 동의 구해지는 대로 韓과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6가지 협력 방향에 뜻을 모았다.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양 정상…1시간 5분간 이어진 정상회담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오찬에 이어 정상회담,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까지 함께 참석했다.
 
엘리제궁 방문에 앞서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프랑스 군악대와 근위대, 육·해·공군 장병 100여명으로부터 환영식을 받은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로 이동해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단독 오찬이 종료된 후 오후 3시 5분에 시작돼 4시 11분까지 1시간 6분 동안 이어졌다.
 
양 정상 간 회담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다.
 

국방·첨단기술·원전 등 협정·MOU 16건 체결…삼성-미스트랄AI도

확대회담 후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국방·첨단기술·원전 등의 분야에서 모두 16건의 협정과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를 체결해 보안당국에 프랑스 측 국방·국가안보사무국장을 추가하고, 프랑스 측 비밀분류체계가 변경된 점을 반영함으로써 군사비밀 보호를 강화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협력 MOU는 과학기술·디지털분야 연구자나 스타트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투자유치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산업협력 및 경쟁력 MOU에는 장관급 산업전략대화 신설, 분야별 작업반 신설 등 제도적 협력 기반 강화 방안이 담겼다.
 
교류 활성화와 공동투자 활성화, 관계 기관 간 협력 구축 등을 담은 문화 협력에 관한 의향서, AI 등 첨단기술 활용 경험 공유 등을 담은 지식재산 협력 MOU, 우주산업 정책 정보 교환 등을 담은 우주산업 진흥 협력 이행약정 등도 체결됐다.
 
산업분야 중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KHNP)와 프랑스 오라노 간 체결한 장기 농축역무 공급 협력 의향서와, 삼성전자와 프랑스 미스트랄AI가 맺은 삼성전자-미스트랄AI 투자협약이 눈길을 끈다.
 
한수원과 오라노는 신규 농축시설 기반 장기 농축역무 협력과 장기 공급계약 협의를 위한 기본 원칙을 마련에 합의했고, 삼성전자와 미스트랄AI는 삼성이 미스트랄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내 노하우 보호가 가능한 삼성전자 전용 사내용 AI 모델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 중에는 양국 경찰청이 초국가범죄 대응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치안협력 합의문을 비롯해 비즈니스 협력 MOU, 생명공학 분야 협력 MOU, 식물과학 분야 협력 MOU, 바이오기술 분야 양자기술 협력 MOU, 대학 간 협력 MOU, 학·물리 분야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李·마크롱 "호르무즈서 협력" 한 목소리…안보협력 강화

양 정상은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한 양국 간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저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회의에 참여해 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의 실질적인 도약을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군 간 협력의 안정성을, 그리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조속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협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원자력 연구개발과 연료 공급 분야 협력문건 추가 체결 등 AI·원자력·우주 등 첨단산업 공조를 구체화하고, 지난 140년간 쌓아온 깊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140년을 다시 준비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우리 양국은 영국을 포함한 특별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한 바 있다"며 "다국적 임무는 평화적인 것으로서, 관련 동의가 구해지는 대로 (한국과)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이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서슴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법질서의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 안보 협력에 대해서는 "이러한 모든 협력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며 "우리들이 초강국의 패권적인 상황을 향해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가 찾고자 하는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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