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8월 취업자 증가폭이 20만 명에 육박하며 3개월째 증가폭을 키워가고 있다. 건설·제조업의 감소세는 여전했지만 감소폭은 줄었다.
다만 청년층은 고용률이 28개월 연속 하락하고 실업률이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취업 한파가 여전하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4천 명 증가했다.
지난 5월 4만 명 줄어 17개월만에 감소했던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반등해 6월 6만 3천 명 증가했고, 7월에는 이번에 10만 8천 명 증가하더니 이번에는 전월보다 7만 6천 명 증가폭을 키우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에 따라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20만 6천 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0.5%p 상승해 8월 기준으로는 198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았다. 다만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보합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 6천 명, 5.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7만 3천 명, 13.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4만 5천 명, 3.2%)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10만 9천명, -7.4%), 숙박 및 음식점업(-6만 1천명, -2.6%)에서 크게 줄었는데, 숙박 및 음식점업은 13개월 만에 가장 감소폭이 컸다. 다만 이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커보인다.
제조업 취업자도 3만 8천 명 줄어 26개월 연속 줄었지만, 전월(-6만 8천 명)보다 감소 폭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3만 2천 명 감소해 28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전월(-5만 7천 명)보다 줄었다.
연령별로는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9만 1천 명, 30대가 9만 1천 명, 50대가 6만 2천 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는 16만 4천 명, 40대는 1만 7천 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3천 명 줄며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p 하락해 28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체 실업자는 58만 8천 명으로 4천 명 줄었고, 실업률은 2.0%로 보합이었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자는 1만 1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5.4%로 0.5%p 올라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늘었지만 고용률은 더 많이 줄면서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0.8%p 떨어졌다. 2020년 8월 46.4%를 기록한 이후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처럼 청년층의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오른 데 대해 데이터처 관계자는 "예술·스포츠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청년들이 갈만한 직업이 몰려있는 정보통신업과 제조업 등에서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기간 중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있었고, 공공부문 채용 확대와 신규 구인 인원 증가세 등에 힘입어 구직활동이 늘면서 실업률도 상승하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 7천 명으로 7만 7천 명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8만 명, 2.5%), 연로(6만 9천 명, 2.8%)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쉬었음(-8만 9천 명, -3.4%)인구는 7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20대 쉬었음 인구도 5만 8천 명(-13.3%)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4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천 명(0.8%) 증가했지만, 최근 1년 안에 구직을 시도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단념자'는 36만 7천 명으로 4만 2천 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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