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역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낸 13개 지방정부가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수상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도시정책을 추진한 지방정부 13곳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은 탄소중립과 산업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도시성장 모델을 제시한 경기 평택시가 받는다.
평택시는 수소생산기지와 수소배관망 등 청정수소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재생에너지와 도시숲을 확대했다. 전국 최초로 상용 이산화탄소 포집시설과 수소생산기지를 운영해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민·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을 추진한 경북 경주시가 수상한다.
경주시는 쇠퇴한 황촌마을에서 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시민박 등을 추진해 유동인구를 319%, 체류시간을 62% 늘렸다. 보행 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도 각각 38%, 21% 높아지는 등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 삶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기후·인구위기 대응과 스마트도시 등 지역 여건에 맞춘 정책에서 성과를 낸 11개 지방정부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돌아갔다.
경기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유휴부지와 기존 설비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했다. 서울 종로구는 유휴건물을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로 탈바꿈시켜 전통 도심산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의료 인프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원도심 유휴건물을 창업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현안에 맞춘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시상식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국제행사인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10주년 행사와 연계해 열린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인프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법정 평가다.
국토부 이기봉 도시정책관은 "도시가 마주한 문제는 같아도 해답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며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살린 정책이 실제 시민의 삶을 바꾸고 그 성과가 다른 도시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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