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AFP 통신은 9일 "태국 경찰이 자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 거점을 급습해 한국인 12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거된 이들은 방콕 남쪽 사뭇쁘라깐주의 한 호화 주택을 임대해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이웃 국가에서 밀입국해 사뭇쁘라깐주로 숨어들었다"고 설명했다.
AFP는 이와 관련해 태국과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와 미얀마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맨스 스캠(혼인 빙자 사기)과 투자 사기 등 범죄 조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보이스피싱 대본과 한국인 피해자 명단 그리고 한국 검찰청 공문을 위조한 문서들도 확보했다.
이들 일당이 한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검찰 또는 정부 관계자를 사칭해 범죄 수사에 연루됐다고 속여 돈을 보내게 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리나라와 태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등 조직범죄 공조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2015년 이후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및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4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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