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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성장·수익성 지표 모두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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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6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성장성, 수익성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
매출액영업이익률 5.1%→16.9%, 매출액세전이익률 5.3%→23.1%
매출액증가율 13.5%→26.7%, 총자산증가율 0.2%→6.8%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 8년 만에 최저치…안정성도 개선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제공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제공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이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증가 등 거의 모든 경영 지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크게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상장기업 2천156개, 비상장기업 2천104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16.9%로 11.8%p 상승했다. 2015년 1분기 통계 편제 이후 최고였던 올해 1분기(13.2%)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5.1%에서 24.0%로 무려 4배로 뛰었다.
 
이 가운데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고정비 비중이 큰 반도체 산업의 특성으로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보다 크게 확대되는 레버리지 효과로 7.4%에서 43.0%로 약 6배나 급등했다. 석유·화학 업종도 중동 전쟁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수혜를 보면서 2.5%에서 9.5%로 4배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5.1%에서 5.0%로 떨어지며, 1분기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운수업은 고유가 여파와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7.0%에서 4.8%로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5.1%에서 19.1%로 4배 가까이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5.0%에서 5.3%로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5.3%)보다 17.8%p나 오른 23.1%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제조업(5.8%→34.0%)과 비제조업(4.7%→4.9%) 모두 상승했고, 대기업(5.4%→26.6%)과 중소기업(4.7%→5.3%)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성장성을 나타내는 2분기 매출액증가율은 26.7%로 지난해 2분기(13.5%)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2021년 4분기(24.9%)를 뛰어넘으며 성장성 지표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업종별로 제조업(21.1%→39.6%)은 반도체를 앞세운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비제조업(3.7%→9.7%)은 운수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은 75.7%에서 119.7%로 뛰면서 제조업 성장성을 이끌었다.
 
비제조업 중 운수업은 영업이익률은 떨어졌지만 매출액증가율은 8.1%에서 13.6%로 상승했다. 중동전쟁 본격화로 유조선, 벌크선 등 해운 운임이 올르고 항공 화물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도소매업은 반도체 판매업체, 백화점 등 도소매 유통업체 전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7.1%에서 13.7%로 2배 이상 높아졌다. 건설업도 반도체공장 공사물량 확대 등으로 4.0% 감소에서 0.3% 상승으로 전환됐다. 건설업 매출액이 증가로 돌아선 것은 2년 만이다.
 
규모별로도 대기업(16.0%→30.5%)과 중소기업(2.4%→10.2%) 모두 상승했다.
 
2분기 총자산증가율은 6.8%로 지난해 1분기 0.2%보다 6.6%p 높아졌다. 역시 올해 1분기(4.7%)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조업은 0.6%에서 8.7%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0.3% 감소에서 4.1% 증가로 전환됐다. 0.5% 감소했던 대기업은 7.4% 증가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3.1%에서 3.7% 높아졌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반도체의 힘은 재무 안정성도 개선시켰다. 전체 기업의 올해 2분기 부채비율은 84.5%, 차입금의존도는 22.8%로 올해 1분기(87.0%, 23.9%) 보다 하락했다. 각각 2018년 4분기(81.3%), 3분기(20.3%)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업종별로 제조업(68.0%→65.7%)과 비제조업(122.9%→120.2%) 모두 하락했고,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83.8%에서 79.8%로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103.0%에서 112.1%로 높아졌다.
 
한은은 제조업은 물론 비제조업 역시 경영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대기업을 제외할 경우 격차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은 경제통계1국 이미주 기업통계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39.6%, 24.0%에서 14.0%, 7.2%로 떨어져서 비제조업의 9.7%, 5.0%와 격차가 크지 않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영역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전닉스를 제외하면 전체 기업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도 26.7%, 12.0%에서 16.9%, 6.2%로 하락한다.
 
이 팀장은 3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제조업 업황이 견조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호조가 지속되고 내수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동 전쟁 전개 상황과 미국 관세 문제 등 불확실성이 있어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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