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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에 4개사 1조655억 투자…천연가스·해상풍력·방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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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광양항·해룡산단에 발전·생산시설 확대…238명 신규 고용 기대
기존 입주기업 재투자도 포함…광양만권 투자 경쟁력 재확인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협약식. 박사라 기자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협약식. 박사라 기자
광양만권에 에너지와 해상풍력, 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1조 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진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광양항을 중심으로 구축된 철강·석유화학·물류 인프라에 새로운 산업 투자가 더해지면서 광양만권의 산업구조도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4개 기업과 모두 1조65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구충곤 광양경자청장, 서영학 여수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박성현 광양시장이 참석했다.

기업 측에서는 쉬린 CGN율촌전력 회장과 김덕한 EEW KHPC 대표, 장영 하이테크엔지니어링 대표, 이선휴 위드피에스 대표가 협약에 참여했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중화권 외국인투자기업인 CGN율촌전력이 맡는다.

CGN율촌전력은 율촌산업단지에 9천억 원을 투자해 557M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사업이 율촌산단과 인근 지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계 기업 EEW KHPC는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1228억 원을 투자해 대구경 강관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전남의 해상풍력 산업 확대와 맞물려 광양제철소의 철강 소재와 광양항의 대형 화물 물류 기능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의 집적 효과도 기대된다.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는 해룡산단에 227억 원을 투자해 방산용 특수발전기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은 율촌산단에 200억 원을 들여 산업플랜트 모듈과 철골 구조물 제작·조립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모두 23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협약 기업 4곳 가운데 2곳은 이미 광양만권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기존 투자기업의 재투자가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기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들이 현지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시 투자한 것"이라며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기업이 지속적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양만권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광양항을 비롯해 대규모 산업·물류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철강 소재와 석유화학 제품 공급망, 항만 물류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에너지와 해상풍력, 방산 등으로 투자 분야가 넓어지면서 기존 주력산업과 신산업 간 연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철강·석유화학 중심의 광양만권 산업구조가 에너지와 해상풍력, 방산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추가적인 연관 기업 유치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번 투자는 에너지와 해상풍력, 플랜트와 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광양만권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수·순천·광양시와 광양경자청이 하나의 팀이 돼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투자협약식에 앞서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투자 활성화 포럼'. 박사라 기자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투자협약식에 앞서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투자 활성화 포럼'. 박사라 기자 
이번 투자협약은 이날 함께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투자 활성화 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광양만권 외자유치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코트라와 국내외 기업,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여해 광양만권의 투자환경과 전략산업,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광양경자청은 올해 투자유치 2조4천억 원, 37개 기업 유치와 일자리 127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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