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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허위종결' 이틀째 압수수색…경찰 지휘라인 수사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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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주서부서 112상황실·제주경찰청 형사과 등 압수수색
지휘부 책임 규명할까…제주경찰청장 "아직 추가 입건자 없는 듯"

지난 8일 검찰이 제주경찰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상황. 연합뉴스지난 8일 검찰이 제주경찰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상황. 연합뉴스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경찰을 상대로 강제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제주서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오전 11시부터 제주경찰청 형사과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 수사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어제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오늘도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며 "추가 압수수색은 오늘 진행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은 경찰의 실종 시스템 프로세스를 직접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주목할 점은 검찰이 부 모 경장 개인의 범행을 넘어 당시 보고·지휘라인의 관리·감독 책임까지 규명할 수 있는지다.

검찰은 이날 제주서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부 경장의 허위 종결 내용이 112시스템에서 상급자 결재를 거쳐 승인된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제주서부경찰서 서장실과 형사과장실, 실종수사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당시 사건 처리 과정과 보고·지휘체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경찰 내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 압수수색에서도 사건 처리 과정과 상급기관 보고·관리 체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본청에 대해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서버에 남아 있는 전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도 일찍이 전·현직 제주서부서장과 형사과장, 실종팀장에 대해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처했으며 감찰을 진행 중이다.

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제주서부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이창준 기자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제주서부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이창준 기자
다만 아직까지 부 경장 외 추가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찬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부 경장 외 추가 입건자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부 경장에 대한 범죄사실을 기반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그에 대한 추가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며 "꼭 피의자가 입건돼야 압수수색을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한편 부 경장은 지난 5월 30대 여성과 지난 7월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담당하면서 실종자와 실제 통화하지 않았는데도 신변을 확인한 것처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송치됐다. 구속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로 검찰은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경찰 수사 단계부터 형사1부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소속 검사들을 투입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자체 전수조사에서는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 가운데 허위종결과 해제사유 부적정 등 25건이 부적정하게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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