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접대를 받고 '7777'이나 '1004'와 같은 이른바 '자동차 황금번호'를 빼돌려 차량 등록 대행업체에게 전달한 전남광주 서구청 공무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 수사가 진행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공전자기록위변작 및 전자정부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공무원 10여 명의 근무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고발된 전남광주 서구청 공무원 10여 명이 과거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공무원은 차량 등록번호를 배부하는 업무를 하면서 황금번호 약 350여 개를 빼돌려 국산차 120여대와 수입차 230여대 등 특정 차량에 배정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사 전경. 서구 제공앞서 서구청은 해당 공무원들이 자동차 등록대행업체로부터 식사 등 접대를 받고 그 대가로 '7777' 등 황금번호를 특정 차량에 임의 배정해준 정황을 파악해 지난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구청 자체 감사 결과 이들 공무원은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특정 차량등록번호를 확보한 뒤 직권으로 등록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방식으로 해당 번호를 유보번호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유보번호를 차량 등록업체가 원하는 특정 차량에 직접 입력해 등록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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