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장성 우미린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마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미린아파트 비대위 제공여수 안산동 장성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지자체에 철저한 행정 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 장성 우미린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는 부영주택이 안전관리계획대로 관계 법령을 제대로 지키는지 확인하고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영주택이 추진하는 880세대 규모의 안산부영아파트 1·2차 신축 공사에 대한 입장으로, 우미린 아파트 240세대에 대한 사전 현장 점검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신축 예정 아파트와 우미린아파트가 동일한 암반 위에 서 있는데도 부영주택이 올해 5월부터 주민 동의 없이 암반 절취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 공사로 우미린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소음과 진동, 균열 피해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여수 안산동 장성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공사 추진 경과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우미린아파트 비대위 제공주민들은 건설사 측이 제출한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이 공사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계획서에 적힌 안전대책이 공사 현장에서 이행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부영주택이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고 계획과 실제 시공 상태가 일치하는지 여수시가 직접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수시가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현장을 더 살펴보는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즉각 확인해 미이행 사항은 법에 따라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안산부영아파트처럼 화약을 사용하지 않는 암반 절취 공사는 주민 동의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주민들과 건설사의 입장 차가 큰 만큼 양측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해 문제를 풀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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