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전경. 조시영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처음 추진한 대규모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며 보류됐다.
집행부의 사전 설명과 소통 부족을 비롯해 조직의 병렬 운영과 국가직 부시장의 청사 배치 등이 쟁점이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통합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조직개편안)을 상정해 심사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를 보류했다.
통합특별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정원 1만 1178명을 토대로 본청을 '4실 8본부 28국 148과·담당관' 체제로 개편하고 주요 기능을 광주·무안·동부청사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광주청사에는 국가직인 행정문화부시장, 무안청사에는 지방직인 균형발전부시장과 시민주권부시장, 동부청사에는 국가직인 산업경제부시장을 각각 배치한다.
통합특별시는 입법예고 이후 시의회가 요구한 수정·보완 사항 32건 가운데 19건을 최종안에 반영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조직의 병렬 운영과 국가직 부시장의 청사 배치 등을 놓고 의원들과 집행부 간 공방이 이어졌다.
심철의 의원은 "인사·조직 기능을 광주와 전남에 분산 배치한 것은 행정통합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조직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의원은 당초 무안청사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직 부시장이 동부청사로 변경된 경위를 문제 삼으며 집행부와 의회 일부가 사전에 협의해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청사별 행정 수요와 특성, 부시장별 역할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배치를 결정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쯤 조직개편안 심사를 보류했다. 오는 18일까지 심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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