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 4조 7천억 원 규모의 대형 청사진을 꺼내 들었다.
기존 원전 제조 강점을 넘어 연구개발과 제조, 시험인증, 그리고 바다와 우주를 아우르는 신산업 결합까지 'SMR 전주기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도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달성과 부품·기자재 기술 자립, 독자 수출기업 100곳 육성, SMR 파운드리 기반 1호기 수출을 골자로 한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을 발표했다.
제조 핵심 거점 경남, SMR 전용공장·원스톱 검사 인프라 결집
경남은 세계적인 원전 앵커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243개 원전 관련 기업이 집중된 우리나라 원전 제조의 핵심 거점이다. 국내 원전 제조 매출의 절반 이상(56.8%)이 이곳에서 나올 정도로 숙련공과 핵심 인프라가 결집해 있다.
도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SMR 전용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SMR 제작 기간을 80% 이상 단축하는 혁신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기반 제작지원센터와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연계해 설계부터 제품 검증, 최종 인증서 발급까지 한 곳에서 끝내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경남도 산업국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내년 과기정통부 공모 예정인 'SMR 특구'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물리적 공간 안에 산·학·연·관을 묶어 세계적인 SMR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지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전에 바다·우주를 입히다…조선·방산·우주 연계 '신시장 연동'
이번 전략의 또 다른 핵심은 SMR을 단순 발전 설비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 방산, 우주항공 산업과의 결합해 새로은 시장을 확장한다.
미국은 2030년 상업화를 목표로 최근 SMR 건설을 시작했고, 한국형 SMR도 건설부지가 확정된 만큼, 전력 공급원으로 SMR은 상업화 단게로 나아가고 있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SMR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와 핵추진 잠수함, 우주 탐사용 핵추진 로켓 등 미래 국방·우주 기지의 핵심 동력원으로 경남산 SMR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일 삼각 공조, 2035년 매출 111조 시대로
기술과 인재, AI 기반의 글로벌 거점 완성도 속도를 낸다. 도는 지속 건의해 온 한·미 원자력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과의 정밀 소재·부품 제조 기반 협력까지 모색한다.
경남도청 제공 한국의 세계적인 시공·제조 역량과 미국의 원천기술·금융, 일본의 정밀 소재를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을 개척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육성 전략이 결실을 본다면 도내 원전기업의 SMR 관련 매출액은 2035년 111조 원, 2050년 237조 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이미화 산업국장은 "경남은 대한민국 원전 제조의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 제조 기반과 기술력을 갖췄다"며 "SMR 특구 조성과 제조 혁신, 주력 산업과의 동반 연계를 통해 경남을 세계 최고의 SMR 생산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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