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실제 촬영 없이 약 3분 분량의 액션 장면을 AI로 구현한 SBS 드라마 '김부장'의 제작 과정이 소개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10일 서울에서 '2026 방송미디어 인공지능 혁신인재 양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송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제작 혁신 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AI 전환에 필요한 방송인의 역할과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송콘텐츠 제작 사례 발표에서는 모피어스 이수영 대표가 드라마 '김부장'의 AI 액션 장면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실제 촬영 없이 약 3분의 액션 장면을 구현하기 위한 기획부터 영상 생성, 편집까지의 과정과 제작 효율화 경험을 공유했다.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례도 다뤄졌다. MBC 임경식 부장과 스튜디오메타케이 배주현 팀장이 스포츠 예능의 기획·제작 과정에서 AI로 촬영의 한계를 확장한 경험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방미통위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선정작이다.
방송서비스와 업무에 AI를 적용한 사례로는 KBS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가 대표적이었다. 실시간 AI 자막과 화면해설 등을 통해 방송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MBC는 AI 목소리를 활용한 라디오 뉴스 제작·송출 과정과 방송업무 적용 사례를, SBS는 영상 속 특정 요소를 제거하는 'AI 리무버'를 활용한 후반작업 자동화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기조연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오순영 수석이 'AI 시대, 방송미디어 종사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최신 기술 변화와 산업 적용 동향, 방송미디어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역량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방송사 현업 관계자들이 AI 도입에 따른 제작공정 변화와 효율화 효과를 짚었다. 방송사 규모와 제작 여건에 따른 AI 활용 방식, 현장 적용 과정의 과제도 논의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에이크론', 디지털 트윈 설루션 '에이엔엔엑스'와 아리·캐논·소니·파나소닉 등의 방송 장비 시연과 체험이 진행됐다.
방미통위 천지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이번 세미나가 방송미디어 종사자들의 인공지능 기술 이해도와 제작 활용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방송업계의 인공지능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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