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키움 히어로즈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잔여 시즌 투수 운용 계획을 상세히 털어놓았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의 더그아웃은 마운드 재정비에 대한 구상으로 분주했다.
전날 키움은 투수 하영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설 감독은 이에 대해 "관리와 휴식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다음 주에 경기가 3경기밖에 없고 안우진이 다음 주에 등록이 가능해서 먼저 던진다. 다음 주 주말쯤 하영민이가 다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선발 로테이션은 4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 안우진, 하영민, 전준표까지 4선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박준현은 다음 주까지는 로테이션 소화가 어려워 중간 계투로 기용할 생각이다. 너무 오래 쉬면 감각이 떨어지니 불펜에서 대기하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말소된 하영민의 향후 스케줄과 엔트리 활용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오늘 이동은 하지 않고 잠실에서 훈련한 뒤 이동해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날짜가 되면 2군에서 계속 공을 던질 것"이라며 "엔트리를 한 자리 비워둔 공간에는 퓨처스에서 타격감이 괜찮다고 평가받는 최주환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을 올려 활용할 여지를 남겨뒀다"라고 밝혔다.
후반기 들어 돋보이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는 조영건의 보직에 관해서도 확실한 믿음을 보였다. 설 감독은 "제구가 안정을 찾았고 어제도 포심 148km를 찍는 등 본인의 기량을 잘 발휘하고 있다"라며 "전반기에는 잔부상 때문에 뜻대로 안 풀렸지만 퓨처스에서 재정비를 정말 잘하고 올라왔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당분간은 (조영건을) 마무리 투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순리대로 조영건이 9회를 맡고 조금 흔들리면 유토가 백업으로 준비하는 구조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을 임하는 사령탑의 각오는 단호했다. 설 감독은 "내년 시즌을 벌써 염두에 두기보다는 남은 16경기에만 온전히 충실히 임할 생각"이라며 "이것저것 테스트를 하기보다는 현재 엔트리에 있는 구성원들을 총동원해 거둘 수 있는 최대의 승수를 쌓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올 시즌 데뷔해 풀타임에 가까운 한 시즌을 묵묵히 소화 중인 신인 박준현에 대해서는 따뜻한 시선과 함께 과제를 짚었다. 설 감독은 "비록 기복은 좀 있었지만 신인이 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해 나간다는 점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는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므로 앞으로 멘탈과 기술력, 밸런스 관련 자료를 함께 살피며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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