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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승리' 트럼프 "전당대회 전석 매진" 주장…로이터 "2층은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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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대 시청률 NFL 앞서" "입장하지 못한 수천 명 대기"
"사람들이 트럼프 정치를 사랑하는 것 같다" 자평
로이터 "위층 구역 대부분 텅 빈 상태"
트럼프, 오늘(10일)도 폐회 연설에 나서 '마가' 자극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 공화당 역사상 처음 열린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전석이 매진되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댈러스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중요했으며 매진되는 대성공이었다"고 적었다.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와 동시에 열렸는데도 모든 곳에서 생중계됐고, 시청률이 정말 높았고 대단했다"며 "전체 시청률은 NFL을 앞질렀다"고 거듭 주장했다.

행사가 열린 아메리칸 항공센터를 두고는 "멋진 경기장은 자체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며 "현장은 꽉 찼다. 입장하지 못한 수천 명이 밖에 있었다. 스크린이 제공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트럼프 정치를 사랑하는 것 같다. 나는 오늘 밤에도 행사 폐회를 위해 그곳에 갈 것이다. 흥미진진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당대회 흥행 주장과 달리, 전날 전당대회장은 만석을 이루지는 못했다.

행사가 시작된 오후 4시를 전후해 좌석 절반 정도만 자리를 차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저녁 9시(미 동부시간)쯤에는 관중석의 80% 정도만 채워졌다.

현장을 생중계하던 미 TV 카메라에도 관중석 2층 위쪽의 텅빈 좌석이 순간순간 포착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2만1천석 규모의 경기장이 가득 찼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위층 구역은 대부분이 텅 비어 있었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는 중간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렸다.

이란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서민물가도 치솟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민주당 정부 시절에는 국경이 무너지고 범죄가 창궐하고 다른 나라에 많은 것들을 양보해 미국인들이 고통받았지만, 자신이 재집권한 지난 2년 동안 미국이 크게 바뀌었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미 언론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성과를 일방적으로 과시하면서 표심을 자극하려는 선거전략이라고 일찌감치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2일차인 10일(현지시간) 저녁(한국시간 11일 오전)에도 강력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표심을 다시 한 번 자극할 폐회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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