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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돈줄' 정조준…중동 기업·개인까지 2차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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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UAE·이라크·레바논 기업·개인 SDN 지정
이란 혁명수비대·헤즈볼라 등과 거래한 네트워크 겨냥
미 당국 "이란 원유 수송, 전쟁 전보다 크게 급감"

이란 수도 테헤란의 그랜드 바자르에서 리알화를 들고 있는 환전상. 연합뉴스이란 수도 테헤란의 그랜드 바자르에서 리알화를 들고 있는 환전상.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의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까지 제재 대상에 올리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란의 대리세력인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레바논 헤즈볼라를 지원한 혐의로 중동 지역 기업과 개인을 특별제재대상(SDN)으로 지정했다.

이번 2차 제재(제3자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과 개인은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이라크 카타이브 헤즈볼라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 거래한 것으로 재무부는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경제적 왕따 작전'은 실패해가는 이란 정권의 편에 계속 선 자들을 겨냥한다"며 "테러에 자금을 대거나 자금세탁을 하면서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자들을 찾아내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고, 이란 정권을 연명시키는 네트워크를 해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미 당국자는 "이란을 겨냥한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이란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해상봉쇄로 이란의 자금줄인 원유 수송량이 전쟁 전 하루 180만 배럴에서 지난 30일간 하루 20만 배럴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이번 2차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미 재무부의 2차 제재가 헤즈볼라를 겨냥하고 있지만, 에너지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예멘 반군은 제외돼 있어 상황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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