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주소정보시스템 구축 시범지역인 칭겔테구에서 엔크만라이 아난드 토지행정청장(가운데)으로부터 도로명주소 부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X 제공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국가 단위의 통일된 주소체계가 없는 몽골에 한국의 주소정보 구축 경험을 전수한다.
LX는 전날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 착수식'을 열고 현지 실정에 맞는 주소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착수식에는 어명소 LX 사장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최진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몽골 측 바트투무르 엥흐바야르 내각관방부 장관, 엔크만라이 아난드 토지행정청장 등 양국 주요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엥흐바야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양국 간 주소정보체계 구축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몽골은 도로명 등 국가 단위의 통일된 주소체계가 정착되지 않아 주소 등록과 표기 기준이 미비한 상황이다. 주소정보시스템의 법적 근거가 부족한 데다 데이터베이스(DB) 갱신 체계도 갖춰지지 않아 공식적인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LX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 환경에 적합한 주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민간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지 공무원의 주소정보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총 103억 원을 투입해 향후 41개월 동안 진행된다.
우선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구와 칭겔테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주소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몽골 전역에 주소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몽골 정부는 주소정보 현대화를 통해 재난구조와 응급의료 등 안전 분야는 물론 우편·택배 등 물류 분야에서도 정확한 위치정보를 활용해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어명소 LX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의 주소정보체계가 현지 실정에 맞게 체계적으로 확립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과 몽골 간 토지관리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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