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강원지역 임산부 3명 중 1명이 50㎞ 이상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임산부과 비교하면 강원지역 장거리 이송 비율은 무려 127배 가까이 높아 의료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2021~2025년) 119구급대의 임산부 병원 이송 건은 2만25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 이상 장거리 이송 사례는 1980건으로 전체의 8.8%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416건, 경기 33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원지역의 경우 430건의 전체 임산부 이송 건 중 33.9%(146건)가 장거리 이송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임산부 3명 중 1명은 50㎞ 이상 떨어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했던 셈이다.
반면 서울의 경우 3360건의 임산부 이송 건 중 장거리 이송 사례는 단 9건에 그쳤다. 강원지역과 단순 비율로만 비교하면 126.7배 가까운 차이다.
강원지역의 경우 신고 접수부터 병원 도착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된 비율도 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충북 6.3%, 충남 5.6%이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는 0.6%, 대구는 0.9%에 그쳐 다른 지역에 비해 짧은 이송시간을 보였다.
박정현 의원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을 결심한 국민이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별 분만의료 인프라와 응급분만 이송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분만 취약지역에 대한 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박정현 의원실 제공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