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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가족센터 "네팔 수해, 여수시민도 이주노동자와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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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네팔 수해피해 지역 출신 이주민 노동자 위한 모금 나서
네팔인 노동자들 "일시적 도움 넘어 지역사회 일원으로 봐달라"

여수시 가족센터 한정우(왼쪽) 이사장과 네팔 출신 라즈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대용 기자여수시 가족센터 한정우(왼쪽) 이사장과 네팔 출신 라즈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대용 기자
전남광주 여수에서 네팔 수해피해 지역 출신 이주민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 가족센터는 지역에서 일하는 네팔 노동자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네팔 수해피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여수에서 생활하는 네팔 출신 노동자는 100여 명으로 이중 7명 가량이 수해피해 지역에서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는 9월 28일까지 1500만 원을 모금해 현지 가정에 식수와 식량,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생계 및 주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여수시 가족센터 한정우 이사장(한의사)은 수해피해 지역 출신 네팔인들의 소식을 듣고 캠페인을 기획,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이사장은 "다행히 현지 가족들의 신변에는 문제가 없지만 생활터전을 잃어 임시 거주시설에 머무는 처지라고 전해들었다"며 "현지 통신시설이 열악해 여수에 있는 네팔인들 대부분이 가족들과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이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몇몇 단체들과 함께 모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많은 액수를 모으기는 어렵겠지만 여수시민들도 지역에 살고 있는 네팔 사람들과 같이 걱정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여수지역 네팔인 노동자들은 일시적인 도움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주노동자들을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지역 네팔인 교민회장 역할을 맡고 있는 라즈씨는 "지역 경제가 불황이다보니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는 네팔인들이 많다"며 "어떤 직장이든 열심히 일하지만 이직 등의 사항으로 출입국사무소에서 비자를 연장할 때 어려움을 많다. 정산과 증빙 등을 위해 이전 직장에서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 비협조적일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네팔 노동자 대부분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숙소에 거주하는데 퇴사하면 당장 머물 곳이 없어진다"며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을 통해 도움을 준적도 많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임시 거주지 마련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수시 가족센터 제공여수시 가족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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