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성숙 국무총리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10일 기자회견에 총리실 직원이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참여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관련 질문 이같이 답변하면서 "지금 국회의장실도 가서 설명하고, 한동훈 의원실에 차관이 가서 사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이 총리실에서 과거처럼 사찰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불렀다고 지적하자, "국민 여러분들께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후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과의 질의 응답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들도 정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일을 '사찰'로 규정한 야당에 대해서는 동의하긴 힘들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총리 본인은 저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면서 재반발했다. 또
"당사자와, (그 직원에게) 지시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까지 '파면'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총리가 최근 '신약 청탁'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수사자료 유출 경위를 확인하라고 지시한 점을 또다시 겨냥했다. 그는 한 총리를 향해 "괜히 가리지 않고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뜻) 해야지, 그러지 못하니 계속 이렇게 말려드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전날 본인의 기자회견 도중 논란이 됐던 '총리실 직원 회견 개입'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번 사안에 대해 "총리실 소속 간부가 일반 시민처럼 하고 국회의원에게 질의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발되지 않게 후속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만약 윤석열 정부 시절 총리실 직원이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이런 일을 벌였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라 외쳤겠느냐. 아마 정권 퇴진을 부르짖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성일종 의원도 SNS로 "행정부 공무원의 야당 의원 사찰은 삼권 분립을 훼손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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