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랑스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정 난맥상을 해결할 계기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 인선, 호르무즈 해협 파병, 지지율 하락과 이른바 '연임 개헌 논란' 등 여러 가지 고심거리가 산적해있는 만큼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이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1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 대상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 긍정은 38%, 부정은 51%를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 한국갤럽 조사에서 나타난 국정 지지율 최저치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국정 동력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부정 평가의 요인으로 부동산 정책(24%), 인사(16%), 경제/민생(10%) 등이 거론되면서 최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용혜인 의원 관련 논란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뼈아픈 부분이다.
국정 지지도와는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반대 의견 또한 55%를 기록했다. 범여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공개적인 반대가 나오면서 향후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청와대는 11일에도 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일 자체가 검증 과정이라며 지명 철회에 선을 그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분들은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직무 적합도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국민께) 설명드릴 기회를 제공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 "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여권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야당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른바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8일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국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텐데, 그 자리를 빌어 좀 더 분명하게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10일에는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도 "여러 가지 형식의 대국민 소통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도 11일 대국민 소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 국정 신뢰에 대한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오는 16일까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추석 연휴를 전후해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연임 개헌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추진할 생각도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관련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승원·용혜인 후보자에 대해 인선 이유와 취지를 직접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설득을 구할 수도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같은 민감한 외교안보 분야 문제도 함께 거론될 수밖에 없는 만큼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 이번 여론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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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6년 9월 8~10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9.4%(총통화 10,622명 중 1천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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