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직무교육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하고 미신고 희생자 발굴조사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그동안 신고된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집중했던 조사방식을 '신고 중심'에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해 미신고 희생자 발굴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순사건 희생자는 최소 2만 5천~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신고를 통해 확인된 희생자는 6850여 명에 불과하다.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유족이 없거나 가족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신고하지 못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특별시는 공적기록과 기존 희생자·유족 신고자료를 비교·대조해 미신고 희생자를 특정하고 제적자료 확인과 유족 찾기, 현지 탐문조사 등을 통해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순사건 업무담당 공무원과 사실조사원 등 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까지 이틀간 '2026년 하반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역량강화교육'을 했다.
첫날에는 김득중 중앙위원회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장이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의'를, 윤영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사관이 '미신고 희생자 발굴 및 신원확인 실무'를 주제로 강의했다.
실무교육에선 공적기록과 기존 신고자료를 활용한 희생자 특정, 제적자료 확인, 유족 찾기와 탐문조사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론교육 후에는 순천 청소골, 구례 간문초등학교, 광양 염창마을회관, 하동 화개장터 일대 등 여순사건 관련 현장을 답사했다.
2일차에는 옛 대전형무소 터와 대전 산내 골령골을 찾아 사건 발생 이후 수감과 희생으로 이어진 피해 과정도 살펴봤다.
이번 현장교육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여순사건 관련 현장을 중심으로 구성해 조사인력의 사건 이해도를 높였다.
통합특별시는 진상규명조사 법정기한인 10월 4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사역량을 집중, 진상규명 신고접수 2610건 중 미처리 2419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지난달 모두 완료했다.
미신고 희생자의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해 명예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발굴 자료는 향후 4차 희생자·유족 신고접수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배성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신고를 기다리는데 그치지 않고 행정기관이 먼저 미신고 희생자와 유족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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