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경주 황리단길. 경주시 제공경상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메가 관광권)' 육성 사업에서 신청한 2개 관광권이 모두 최종 선정됐다. 특히 경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메가 관광권에 동시에 포함된 도시가 되며 천년고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관광권은 김해공항 관광권인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 관광권인 대구·안동·경주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제2의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기존의 단일 시·도나 시·군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초광역 관광 소비권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경주는 올해 7월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에 이어 메가 관광권에도 포함되면서 지방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수용하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사업 개념도. 경북도 제공
김해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동남권 해양 관광객과 대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내륙 관광객을 경주로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안동 역시 최근 한·일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글로벌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메가 관광권 사업이 더해지면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은 이번 관광권 선정에서는 제외됐지만, 경북도는 2028년 영일만항 본격 개항 이후 크루즈 기항지 관광과 연계한 사업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의 2개 관광권 동시 선정은 지난해부터 경북도가 경북연구원, 경북문화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권 사업을 구상하고 대구시, 부산시 등 관계 지자체와 선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결과다.
도는 올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구·부산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관광권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주 보문호 전경. 경주시 제공
지방공항 중심 메가 관광권 육성사업은 증가하는 방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초광역 관광 프로젝트다. 지방공항이 있는 관문도시와 특화 관광자원을 갖춘 연계도시를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골든루트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 브랜드와 해외 홍보를 비롯해 공항 연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교통·결제 편의성 개선, 특화 콘텐츠 개발, K-한류 관광, K-푸드 로드, 기항지 관광 등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를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7년 국비 659억 원과 지방비 276억 원 등 모두 935억 원을 투입하며, 향후 사업 성과 등을 고려해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이 가진 유네스코 유산과 K-컬처, 특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많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골든루트를 완성하고 도내 전역으로 성과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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