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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학장단, 통합안 부결에 "대학본부 소통 부재…통합 필요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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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왼쪽), 공주대. 각 대학 제공충남대(왼쪽), 공주대. 각 대학 제공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구성원 찬반투표가 부결된 가운데 충남대 단과대학 학장단이 통합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대 15개 단과대학 학장단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투표 결과는 단순한 찬반의 표시를 넘어 대학본부에 보내는 구성원들의 준엄한 경고"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충남대는 반대 53.42%, 찬성 46.58%로 통합신청서 제출 안건이 부결됐다.

학장단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대학본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성원들은 우리의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묻고 또 물었지만 명확하고 일관된 답을 듣지 못했다"며 "답을 얻지 못한 질문은 불안이 됐고, 해소되지 않은 불안은 오해를 낳으며 결국 대학본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본부에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학장단 역시 구성원과 대학본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학장단은 통합의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장단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등을 언급하며 "지금의 규모와 방식만으로는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지켜내기 어렵다"며 "통합은 교육과 연구의 규모와 질을 높이고 대전·세종·충남을 아우르는 지역 혁신의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방식은 얼마든지 다시 논의할 수 있지만 통합의 필요성마저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며 대학본부에 구성원과 함께 통합 논의를 다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학장단은 기존 통합신청서에서 구성원들이 문제로 지적한 사항을 전면 재검토하고 구체적인 수정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모든 구성원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의견 수렴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구성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겸 충남대 총장도 지난 11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현재 마련된 통합신청서와 추진 과정에 대한 구성원들의 우려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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