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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자청하더니 해냈다" 사령탑 믿음에 하현승, 완봉승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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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덕수고 야구부를 21차례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오른 정윤진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6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13년 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정 감독은 일본과 대만에 패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한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숙적 대만과 일본을 연이어 격파하며 과거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정 감독은 우승 직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양해영 협회장님과 실무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3주 동안 고생한 네 분의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실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초·중·고교 지도자와 선수들이 아시아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한국 야구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의 릴레이 호투였다. 하현승은 조별리그 대만전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는 3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정 감독은 하현승의 활약상에 대해 "결승전에서 4회 정도의 투구를 예상했지만, 투구 수가 여유로워 본인의 의지대로 계속 밀고 나갔다"며 "특히 12일 밤 선수 스스로 일본전 선발 등판을 자청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하현승은 앞으로 최동원과 선동열을 잇는 우리나라의 국보급 대들보 투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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