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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中위성정보 활용에도…트럼프 "미국도 중국 염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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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 당국자 인용해 중국 측 사진 확보 보도
트럼프 "중국이 우리 염탐하면 우리도 그들을 염탐"
미중 정상 간 관계 안정 강조하며 확대 해석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인공위성 촬영 모습.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인공위성 촬영 모습. 연합뉴스
이란이 미군 3명이 숨진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중국 측 위성정보를 활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정보활동을 문제 삼기보다 미국도 중국을 염탐하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중국이 우리를 염탐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 말이 맞지만 우리 역시 그들을 염탐한다고 말한다"며 "그건 우리가 하는 일이고, 그들 역시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그는 꽤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우리 역시 꽤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중국 측 위성사진을 활용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는 보도를 직접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의 정보활동을 미국에 대한 별도의 위협으로 규정하기보다 미중 간 상호 첩보 활동의 범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이란이 지난 7월 17일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중국 측으로부터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란은 탄도미사일로 기지 내 미군 숙소를 타격했고, 이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미중 정상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으로 안정된 건설적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이 이달 24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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